2017-7 국제워크캠프 in 삿포로 참가후기 (김윤서)

저의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 삿포로워크캠프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첫날은 비행기의 지연으로 공항에 예정 시간보다 늦게 도착하여 바로 규동을 먹고 교류회에 가서 일본인들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모두 드라마나 케이팝을 통해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고 제가 한국어로 말을 하면 모두 몸을 앞으로 기울여 저의 이야기를 하나도 놓지 않겠다는 듯이 집중하셨습니다. 그 모습이 귀여웠고 그 곳에서 만난 유학중인 한국인분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조금 허물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공부하여 어려운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역해주었는데 일본어를 공부한 것이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뒤로 가장 기대가 컸던 숙소에 도착을 했는데 정말 깔끔하고 크고 좋았습니다. 침대방과 다다미방이 모두 구비되어있어 처음 전화 면접을 볼 때 다다미 방이 있는 숙소에서 지내고 싶다고 이야기 했던 것을 잊지 않으시고 이행해주신 아시아국제희망캠프 직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올림니다.

둘째날에는 일본 고등학교를 방문하기로 예정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에 갔는데 역시 일본 편의점 크고 많고 신기했습니다. 고등학교는 오도리고등학교인데 international school로 UN에서도 인정받았다고 합니다. 지어진지 10년 밖에 되지 않아서 인지 시설도 깔끔하고 신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실에 비데가....! 다도체험을 하고 일본 친구들이 듣는 수업도 들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은 어색해하는 저에게 친절히 말을 걸어주었고 같이 탁구도 쳤습니다. 저녁은 삿포로 시내에서 자유롭게 해결하는 것으로 저랑 제 친구는 부타동을 먹었습니다. 저는 일본 음식이 느끼해서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식에 장난을 치지 않는 듯한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셋째날은 온천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온천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번에 간 온천은 많이 고급졌습니다. 그곳에서 휴양을 보내고, 저녁으로는 스프카레를 먹었습니다. 역시 느끼했지만 맵게 해서 먹으니 아주 맛있습니다. 저는 맵기level.4로 했는데 (참고로level.6 이 최대) 하나도 맵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겠지만요.

넷째날은 과자 공장에 갔는데 그 이유가 삿포로의 명물이고 저는 과자만 만들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초등학생들이 현장체험 학습오는 그런 곳이였습니다. 약간 테마파크 같았는데 이쁘고 아기자기 했지만 한국에는 애버랜드가 있기에 저는 시시했습니다. 그래도 과자는 맛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정말 빨리 오더군요. 정말 한국에 가기 싫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동행리더이셨던 히토미언니는 정말 친절하고 저희를 모두 이끄시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습니다. 하나하나 다 알려주시고 돈키호테 할인권도 구해주시고 모두 저희의 의견을 수렴하여 모두가 즐겁게 있다 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셔서 저도 히토미 언니를 아주 많이 좋아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굿즈도 사고 마지막으로 라면도 먹고 물론 라면도 아주많이 느끼했습니다. 아무리 느끼한 것을 잘 드시는 분이더라도 꼭 매운맛을 드세요 저는 고기가 먹고 싶어서 고기가 들어있는 라면을 시켰다가 라면 한젓가락 먹고 버렸습니다. 매운 맛은 그래도 좀 덜한 것 같아요.

일본 사람들이 원래 친절한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린아이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매너가 몸에 배어있어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처음에는 오사카나 도쿄를 가려고 했지만 더운것도 싫고 추운 것도 싫어하는 저에게는 따뜻하고 시원한 삿포로가 제격이라는 생각에 결정했는데 후회가 하나도 남지 않습니다. 여러분 이 더운 여름에 오사카 사셔서 고생하지 마시고 시원한 삿포로로 오세요 제가 올린 사진 보면 거의 먹을 것인데 정말 먹을 것이 넘쳐납니다. 오사카가 더 넘쳐 나겠지만 삿포로에서만 파는 스프카레나 유명한 라면, 과자모두 제가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일단 날씨가 좋으니 여행 내내 기분이 좋았고 비도 저녁에 오고 아침에 개어서 촉촉한 나날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겨울방학에도 다시 한번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때는 삿포로는 추우니 오사카로 가볼까 고민입니다. 일본 고등학생들과의 교류가 아주 감명깊었기에 다시 이곳을 통해 일본을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론은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이번 삿포로워크 캠프는 최고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