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 쿠마모토 아소 대학생 국제워크캠프 참가후기 (정다솜/명지전문대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제3회 쿠마모토 아시아 대학생 국제워크캠프에 참가했던 명지전문대학교 세무회계과 정다솜입니다. 

처음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게 되었고, 호기심반 두려움반으로 신청을 하였습니다. 좋은기회라고 생각하며 약 일주일동안에 일정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하루 먼저 도착한 저는 하카타에서 하루를 보냈고 다음날 캠프를 같이 참가할 일행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본인 스태프 한분과 동행하여 하루는 일행들과 함께 쿠마모토에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일본인스태프분이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날엔 오젠에 국제교류회관에 다들 모여 버스를 타고 2시간정도를 달려 아소 라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때는 들판에 소들이 자유롭게 뛰어다니고 정말 우리나라 시골에 온듯한 기분이였습니다. 사방이 전부 산이였고 공기가 매우 좋았습니다. 소들이 많아서 냄새도 조금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일본,중국,태국,대만 등등 여러곳의 아시아인들이 보였습니다. 신기하고 두렵기도 하고 설레는맘이였던것같습니다.  미리 일정표를 받았지만 일본어로 되어있어서 저는 이곳에와서 오리엔테이션에서 처음 일정을 보게되었습니다.

4일을 이곳에서 보내게 되는 일정에는 토론과 여러가지 일정들이 있었습니다.

 

식사시간이 조금 짧았던 점이 아쉬웠던것같습니다. 각 조를 나눠서 첫째날 둘째날에 이런저런 게임도하고 토론도하고 주제를정해 이야기도해서

발표도 하는 시간등을 가졌습니다. 각나라마다 생각하는것이 달라서 놀라기도 했지만, 또 어떤때는 다들 같은 생각이고 게임하면서 많이 친해져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이 납니다. 통역해주시는 분들이 안계셨으면 정말 많이 힘들었을겁니다.

매일 아침에 6시 기상이였는데 6시에 기상을 하면 6시 30분정도까지는 모두 강당에 모여서 체조를 하고 간단한 아침인사를 했습니다. 아침에도 이곳 친구들 모두가 서로 배려하면서 도와주고 깨워주고 일본인 스탭분들도 항상 죄송하는말붙히면서 부탁하는 모습에 기분이 나쁘지 않고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활동하고 저녁에 10시반에 취침을 하고 하다보니 어렸을적 수련회에 온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둘째날에는 캠프파이어도 했는데 우리를위해 진짜 많이 준비하신게 보여서 고마웠습니다. 

 

전통춤에 전통노래에 재미난 분장을 한 친구들도 있었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같습니다. 셋째날에는 저희 팀은 관광팀이기 때문에 아소산을 올라갔습니다.  하루전날 여행을 하면서 불편했던 점들을 미리 토론하고 발표했고 그위주로 아소산을 가서 그 불편한점들이 잘되어 있는지 체크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교통,언어,와이파이 등등등 평소 여행중 겪었던 불편한 점에 대해서 하나하나 체크하면서 다니다보니 감회가 새로웠던거 같습니다. 

 

버스를타고 도착해서 내리기전부터 창문밖으로 풍경을 보며 계속 와- 와- 거렸던 생각이 납니다. 내리자마자 조끼리 나뉘어져서 사진도 찍고 자유시간으로 돌아다녔는데, 관관명소이다보니 한국인들도 많았습니다. 길에 쓰레기가 거의 없는것을 보고 한번더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배경이 예쁘니 어떻게 찍어도 사진이 다 예쁘게 나오는것같아서 여자친구들끼리 까르르거리면서 사진도 찍고 쿠마모토의 마스코트인 '쿠마몬'을 위주로한 상품들이 매우 많았는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했습니다.

마지막날 집으로 돌아가기전에 아소산화산박물관에 가게되서 지금 열심히 활동중인 아소산에 모습도 보고 가이드분에 이런저런 설명으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교류회관으로 돌아가는 길에  소바만들기 체험을 하러갔습니다. 조를 짜서 각자 직접반죽도 하고 밀대로 밀고 칼로 썰어서 직접 소바면을 만들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고 색다른 경험이였습니다. 쿠마모토로 다시 돌아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마지막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각자 비행기시간이 달라서 일찍 출발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각각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짧은 일정동안 그래도 서로 많이 의지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정이 들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 일본을 출발할때에는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을 하게되었는데

가서 많은것을 느끼고 온게 각 나라마다 자라온 환경이나 생각도 틀릴뿐 아니라 사소한 생활습관도 달라서 당황했습니다. 물론 다들 또래에 대학생들이지만 한국사람에대한 좋은기억만 남기고 싶었습니다. 저는 일본어과도 아니고 일본어로 대화까지는 어려운 편이라 최대한 조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단체 생활이다 보니 한방에서 여러명이서 자게되는 상황도, 샤워시간 등등 불편한 점도 많았지만 또 나름 좋은기회라고 생각하며 보냈던것같습니다. 그곳에서 만났던 사람들 한명한명 아직도 기억이 나고 그인연으로 한국에서도 다시 연락하는 일본 유학생 친구도 생겼습니다. 앞으로 이 캠프를 주위친구들에게도 많이 알려주고 싶고, 또 기회가 된다면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였지만 통역을 도와준분들, 교류캠프를위해 준비해주신 분들 모두 친해져서 헤어질땐 서로 아쉬워했습니다. 음 좀다른점을 느꼈다면 일본친구들은 정말 배려하고 조심하는게 몸에 베어있다는게 너무 느껴졌습니다. 하나하나 조심조심하고 미안해하고 저보다 어린친구들도 많았는데 제가 오히려 더 배우고 간 느낌이였습니다.  아쉬운점들이 있다면 미리 일정을 알았다거나, 상황을 알았다면 준비했을 것들이나 중간에 가이드분이 사정으로 빠지게 되어서 마지막날 저희끼리 숙소를 가게될때 좀 불편했던 점들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만약 참가하게 된다면 그때는 일본어나 영어를 더 공부해서 많은 대화를 좀더 쉽게 나눌수 있도록 하고싶습니다. 좋은경험과 용기를 얻게해준 쿠마모토 아시사 국제워크캠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