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8 쿠마모토 아소 고교생-대학생 아시아 국제워크캠프 참가후기 (김태령/배화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아시아 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쿠마모토 아소 고교생-대학생 아시아 국제워크캠프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배화여자고등학교 1학년 김태령입니다.

 

원래 해외여행은 커녕 국내여행도 자주 가지 못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일본을 여행할 수 있어서 기대되었습니다. 첫날은 일본에 도착하고 홈스테이 가정으로 갔는데, 그곳에서 저녁으로 초밥을 먹고 일본의 찜질방같은 곳을 갔습니다. 우리나라의 것과 비슷했지만 일본어가 써있다던가 탕에 들어가기 전에 따로 씻는 곳이 있는 등 몇몇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또 일본에는 높은 아파트가 별로 없고 대부분 단독주택이거나 낮은 아파트여서 새로웠습니다. 일본의 버스는 우리나라와 달리 문이 왼쪽에서 열리고 버스비도 탈 때 내는게 아니라 도착하고 내릴때 내는 점이 달랐습니다. 둘째날부터는 본격적으로 일본인들과 다른 나라의 고교생과 캠프를 했는데, 각 분과회별로 주제에 따른 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지구 환경이 주제였는데, 지구 환경을 위한 여러가지 친환경 에너지등을 주제로 얘기를 하고 라이터나 성냥을 쓰지 않고 직접 불을 붙여보는 활동도 했습니다. 특히 불을 붙이는 활동은 야외로 나가서 나뭇가지를 비비거나 렌즈로 햇빛을 모아 불을 붙이는 것이었는데 날씨가 너무 더워서 금방 지친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런 활동은 전부 일본어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다른 일본인 고교생들이 도와줘서 잘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같이 활동을 했던 일본인 여자아이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제가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라워했고, 한국어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덕분에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화를 많이 해본 것 같아 고마웠고 기뻤습니다. 이전에도 일본인들이 친절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실제로 만나서 대화해보고 같이 지내보니 정말 그렇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식사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줄 알았는데 밥이나 국, 반찬등은 비슷하지만 국을 먹을때도 숟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젓가락만을 사용해서 먹으며 반찬중에서 밥에 뿌려먹는 조미료 같은 후리카케라는 반찬이 있어 새로웠습니다. 

 

또 일본인들은 물을 마실때 그냥 물도 마시지만 주로 차를 많이 마셨습니다. 쿠마모토에는 쿠마모토를 대표하는 캐릭터 쿠마몬이 있었는데, 이 쿠마몬은 과자나 차, 여러가지 기념품등에 그려져있었습니다. 한국에 올때 쿠마몬 쿠키를 샀었는데 이 쿠키는 모양이 쿠마몬 모양이라서 귀여웠고 맛도 있었습니다. 캠프중 잠자리가 바뀌어 쉽게 잠이 오지 않아 무심코 창문을 봤는데, 별이 굉장히 많이 떠있어서 놀랐습니다. 서울같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밤하늘이라 기억에 남았습니다.

 

여러명의 일본인들과 대화를 하면서 조금은 일본어 실력이 늘은 것 같아 기뻤고,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게된 것 같아 좋았습니다. 또 이때 친해진 같이 캠프를 갔던 한국인이나 일본에서 만난 일본인 친구들도 다시 만날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