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 국제워크캠프 in 아키타 참가후기 (김용환/한영외국어고등학교)

한영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일본어과 김용환이라고 합니다.

불과 1주일쯤 전에 일본 아키타현을 갔다왔다.....고 하려고 했는데 계속 썼다가 임시 저장 해놓고 다시 쓰고....그걸 반복하다 보니 벌써 2주가 다 되가네요.ㅠㅠ

 

저는 8월 6일부터 8월 10일까지 아시아희망캠프가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하느 프로그램 아키타현을 방문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아시아희망캠프가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입니다. 아키타 캠프 중에 많은 분들이 일본 체험을 하고 싶어서, 일본 여행을 가보고 싶어서 갔다는 이유를 많이 이야기해주셨는데요.

저.는.......좀....많이. 많이 독특합니다. "다시 일본을 가보고 싶어서"


저는 어릴적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도쿄 신주쿠에서 5년 넘게 살다가 왔습니다.

아 참고로 위에 올린 초딩이 접니다. 아마 나라에 있는 사슴공원에 갔을 때 찍은 걸로 기억합니다. 저때 사슴똥 좀 밟았죠 ㅋ) 그것도 일본 초등학교 (일본은 소학교라고 하죠)에서 말이죠..... 2008년에 한국에 돌아왔으니까 거의 7년이 다 되가던 상태에서  아시아희망캠프에서 일본을 가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라 좀 늦은 기간에 지원하는 감도 있었지만 일본에 가고 싶은 생각이 진짜로 커서 지원을 하고, 합격을 해서 일본 아키타에 가게 되었습니다.


1일차

 

먼저 비행기를 타야 되서 아침일찍 일어나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아 참고로 말하자면 제가 버스나 차 안에서 사진 찍는 걸 좋아합니다.


잘만 찍히면 정말 풍경화 부럽지 않은 그림이 탄생하는 경우가 많거든요ㅎㅎ (물론 흔들리면 멀미유발사진으로 변합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나서 오사코 아이씨를 찾아야 한다고 카톡으로 왔는데 한참이 걸려서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다음에는 아키타 국제교양 대학교에 방문했습니다.  아키타 현...이 아니라 일본에서도 취업률이 높은 대학교로 유명하고 전세계적으로도 많은 대학들과 교류를 맺고 있어서 유학생도 많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한국유학생도 만났습니다만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저는 딱 내렸을 때 고등학교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한국 대학들이 모두 산 중턱에 있어서 그런거 같았습니다.


일본 이미지를 토대로 하자면 시골의 일본 고등학교에 온 느낌? 아, 그리고 도서관 진짜 멋집니다. 돔 형태에다가 못을 거의 안 쓴 목제 도서관인데 보기만 해도 웅장하더군요. 꽂힌 책들 중에 만화책은 없었습니다. 아키타 국제교양대학을 방문한 다음에는 뒤늦게 합류한 한 분이랑 같이 마츠리를 보러 갔습니다.


아, 참고로 이 캠프에서는 현지인이신 후토씨랑 일본 가이드를 맡아주신 오사코 아이씨를 뺴고 한국 분들은 총 6분이었답니다/

저는 일단 같은 남자인 백경석(초록색 옷을 입고 서 계신 대학생으로 무려 저보다 8살 연상이었습니다 ㅎㄷㄷ)씨랑 다이고 씨 (회색 티셔츠 입고 앉아계신 분으로 현재 고려대학교에 유학중이다가 귀국하셨어요)이랑 가장 먼저 친해졌는데요. 이건 실제로 제가 다이고 형이랑 경석이 형이랑 나눈 대화입니다. 하도 임팩트가 커서....

 

다이고형:~~~오늘 밤에 칸토마츠리가 있어요.

경석이형: 아 그래? 그거 TV에서도 봤는데 재밌겠네.

저: 네? 혹시 칸토 축제요?

다이고형: ㅇㅇ 아키타에서 열리는 마츠리 중에는 가장 커요.

저:???? 칸토잖아요. 혹시 차 타고 거기로 이동해요?

다이고형:..? 아니 오늘 아키타 시내에서 열린다니까?

저:??????.

경석이형:.....???

(여기서 조언을 해드리자면 칸토는 일본의 도쿄, 오사카 지역인 관동의 일본발음이랑 똑같습니다.

물론 어리버리하지 않다면 대충 알아듣겠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뭐 어쨌든간에 칸토마츠리를 즐기러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이온 몰이라는 한국의 이마트 같은 곳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참 크더군요.

(일본 과자를 보고는 저도 모르게 친구한테 "야 XX 여긴 천국이여 천국" 이라고 보냈습니다. 정말 초등학생 때 먹고 싶었던 것들이 쌓여 있으니.....) 특히 오른쪽의 점보, 가리가리랑 파피코는 하루가 다르게 즐겨먹던 아이스크림입니다. 정말 많이 먹었죠ㅋ


점점 가까워지면서 보이는 전등의 위엄 ㄷㄷㄷ

 대략 1~2시간 동안 돗코이쇼~돗코이쇼!!(어기영차~기영차!!)  를 반복하면서 저런 전등을 내렸다가 올렸다가를 반복하면서 거리를 도는데 정말로, 저어엉말로 장관이더군요. 그리고 각 지자체랑 기업 (은행이나 공장 말이죠)그리고 심지어는 대학교, 고등학교 까지....

오른쪽 사진은 무려 중학생들이 들고 있었습니다. 저렇게 20개 이상의 큰 것 말고 8개 정도의 작은 것만 들고 있었는데

큰 건 거의 60kg에 육박한다고 했습니다. 그걸 어떻게 머리나 손에 얹고 버티셨을까 ㄷㄷㄷㄷ

사진화질상 올리지는 않았지만 축제 후반부에는 전등이 무거워서 부러지는 일도 꽤 있었습니다. 부러질 때마다 관람객들이 탄성을 질렀는데 금세 불을 붙이고 다시 올리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2일차

이틀째 날에는 그 유명하다는 이나니와 우동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 서울역 부근에 이나니와 우동 한국점이 생겼다고 하니 여기 맛이 궁금하다면 먹으러 가보세요 ㄱㄱ 특이하게도 이 우동은 차가운 우동이랑 뜨거운 우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차가운 우동: 그냥 소바에요 소바. 그런데 맛있동ㅎㅎ

뜨거운 우동: 생생우동 생각하시고 계신다면 아구ㅊ...가 아니라 다시 생각해보시길. 차원이 다릅니다. 일단 면발이 어우...그리고 이 우동집이 옛날에는 부잣집의 창고였다고 합니다.

'쿠라'라고 부르는데요 무려 방화에 대비해서 돌로 만든 창고라고 합니다.

흔히 눈굴이라 부르는 카마쿠라의 쿠라도 여기에서 따온 거에요 ㅋㅋ(그 카마쿠라는 겨울에 아키타 가서 꼭 만들어봐야지...)

 


그 다음에는.............대망의 카와하라게 지옥!!

가보면 진짜로. 지인짜로 감탄합니다. 물이 온통 초록색이에요.(정확히 말하자면 돌이랑 바닥이 초록색입니다)

그리고 뜨거워요!! 웬만한 온천급으로 뜨거워서 들어가는 데 고생좀 했습니다. 노인 분들도 많았는데 유황이 포함되어 있어서 몸에 좋다고 하네요 ㅎㅎㅎ

허리 때문에 고생하는 저도 효과를 봤.....나? 아주 실컷 놀고 홈스테이 집으로 이동했습니다. 小松 京子(코마츠 쿄코)님. 저랑 경석이 형이 8월 9일까지 3일간 신세를 진 홈스테이 가정입니다. 저희가 일본어를 잘한다는 것에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저희가 오기 전에도 홈스테이를 지속적으로 받아주셨다고 합니다. 

(디카로 2010년부터 홈스테이 할 때 찍으셨던 사진을 계속 보여주시면서 자랑하시는 모습이 참.....좋았습니다)


고양이가 두마리!! 엄마랑 딸!! 특히 코마코(딸)은 나중에 제가 몸을 만져도 그르릉거리는 친화력을 보여줬어요!! 정말로 귀여워요 ㅎㅎ

 

 홈스테이집에서 먹는 식사는 전부 저랑 경석이 형이 밭에서 따온 음식으로 만들었습니다.정말이지 밭에 고추, 허브작물, 옥수수, 감자, 토마토, 강낭콩......없는 것이 없더군요 ㄷㄷ 

뭐 어쨋거나 맛있는 카레랑 카라아게(일종의 튀김입니다 수제라 질기지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옥수수까지.

진수성찬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따온 옥수수랑 당근, 감자를 가지고 먹으니까 더 맛있더군요. 호무호무)



3일차

아침일찍일어나~ 공판장 한바퀴~고양이는 일어나~ 혼자 놀지요~ 비닐로 채소 포장하느라 시계 한바퀴~

경차 타고 공판장으로 동네 한바퀴~ 특산물 사러 상품 코너 또다시 한바퀴~

한국의 농협 공판장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참고로 저기에서 꿀도 한 통 샀는데 맛이 아주 그냥..... (한국에 가져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 껄껄껄)

 그 다음에는 전통 일본주 양조장이랑 일본 최고 온천중 하나라고 불리는 츠루노 온천을 갔다 왔습니다. 


먼저 일본주 양조장을 들렸습니다. 첫째날 밤에 보여준게 있어서(!) 그런지 경석이 형이나 다른 여자분들이 행여나 마시지 말라고 충고해줘서 적당히 마셨습니다.(음?) 아 그리고 요우캉 (한국의 양갱)도 맛있더군요.

 

그 다음엔 드라마를 찍은 적도 있다고 하는 카쿠노타테 무사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 영화 보면 남녀 커플이 자전거를 타고 나무가 길 양쪽에 선 도로를 거닐잖아요. 그 거리가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인력거가 지나다니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온천!! 노천온천!!! 유황온천!! 혼욕온천!!!

2일째의 카와하라게 지옥이랑 똑같이 유황온천으로 초록색이엇습니다. 여기서는 인증샷도 찍었는데 아쉽네요 ㅎㅎ 그리고 일본에서 제일 깊다고 하는 다자와호에 갔.....는....데.... 머리가 너무 아파서 차에서 쉬었습니다.정말....생일이라 그런지 더 고생한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홈스테이에서 돌아온 저녁은 일본 음식이 아닌 바로 김밥!! 그것도 6줄!! 저희가 직접 말아서 먹었어요!!

옥수수, 오이, 호박도 같이 먹으니까 정말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요....... 아 참고로 코마츠씨네 집에는 만화책이 좀 있었습니다. '너에게 닿기를' '소년점프' '소년탐정 김전일' 저는 '메이저'를 좀 많이 봤습니다. 야구만화잖아요 야구 ㅎㅎ 그 때 마침 코시엔(갑자원: 일본 최대의 고교야구대회입니다.)이 진행중이기도 해서 코마츠씨랑 경석이형이랑 같이 tv로 야구 중계를 보기도 했습니다. 고교야구를 tv로 보는 것도 신선하더군요 ㅎㅎ

 불꽃놀이도 재미있었습니다. 양조장에서 기념품으로 챙겨온 성냥 가지고 불 붙여서 하는데 정말로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4~5일차

오늘 아침은 계란후라이(프라이 아니죠 후라이 맞습니다)!!

그것도 맛살이랑 옥수수를 넣은 초특급울트라 계란후라이!!

피자 아니에요~ 피자 아니라고~~

잘 먹었으니까 됬.....나? 일단 코마츠 씨는 맛있다고 말해주셨습니다 ㅎㅎ먹기 전에는 강낭콩이랑 가지를 비닐에 넣어서 포장하고 공판장에 넘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저도 나이 들면 이렇게 농사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전원라이프 즐겁다라는 생각정도? ㅎㅎ

그 다음에는 아키타 현을 벗어나 옆 현인 이와테 현으로 가서 라면을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또 다른 컬쳐쇼크를 맛봤습니다......

경석이형: 어? ㅋㅋㅋㅋ 야 용환앜ㅋㅋ 이리 와봐

저: (못들음)

경석이형: 쳇.... 야 용환아 너 아까 저거 봤냐? (하필 아이스크림 먹을 때)

저: 네? 뭐가요?

경석이형: (ㅋㅋㅋㅋㅋㅋㅋ) 응~ 가서 봐봐 ㅎ

저: ??? 가서............


메뚜기였습니다......그것도 간장으로 절인거. (엄마한테 들은바로는 한국에서도 간간히 판다고 합니다. 전 뻔데기도 못먹는데.....) 이렇게 즐기고 돌아와서는 후토씨가 저희를 데리러 올때까지 집에서 고양이랑 같이 놀았습니다. 코마츠씨랑 전화번호랑 이메일주소를 주고받고...... 호텔로 짐을 옮겼습니다. (참고로 코마츠씨랑은 밤까지 호텔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같이 있었습니다.) 저녁 때는 정말로 모두한테 고마웠습니다. 생일선물로 메론빵을!! 편지를!! 케이크를!!!!


저때 사진이 제 핸드폰에는 없더군요. 똑같이 올리지는 못했지만 정말로 고마웠습니다. 특히 메론빵과 편지를 준 후토 부자!! (후토씨랑 히나타 고마워요ㅠㅠ)

그리고 편지를 써주신  경석이 형(형 재미있었어요!!)

혜련이(같은 고2!),

조은아 누나, 안진경 누나(저 많이 놀리셨죠! ^^하지만 재미도 2배!)

김아림 누나랑 아이씨(특히 아이씨 정말로 고마웠어요! 사진도 많이 찍고)

그리고 코마츠 씨!!! 2박 3일동안 정말로 감사했습니다!!

정말로 대학에 입학해서 대학생이 되서 다시 아키타에 가고 싶습니다!!

4泊5日間本当にみんな、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小松さん、手紙なメールは必ずします!

また会う日ま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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