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 국제워크캠프 in 고창 (이석호/발산중학교)

저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고창 캠프에 참가한  발산중학교 이석호입니다.

8월이 시작되는 첫 날 전주 한옥 마을의 경기전앞에서  캠프에 같이 가게 될 참가자들을 기다리는 시간은 정말 길었습니다. 덥기도 했지만 새로운 사람들 특히, 일본을 여행다니면서 만난 외국인이 아니라 그들과 무언가를 함께하는 캠프에 참가한다는 것이 설레기도 했습니다. 처음 와본 전주였는데 한옥마을을 가득 채운 관광객들을 보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약속된 시간보다 지나서 참가자들을 만난 우리는 고창으로 데려다 줄 버스를 타러 가는 동안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어색하게 걸어만 갔습니다. 그러나, 캠프가 끝나고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들은 고창에서 정말 행복하고 알찼던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 첫날은 가파른 산을 내려오는 느낌이었는데  고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난 후 고창이라는 곳과 형들 그리고 누나들이 점점 편안해졌습니다.  버스에 탄 후 자기소개를 해도 어색함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듯해서, 첫날 가장 고민되었던 점은 모두와 어떻게 친해져야 하냐는 것과 매 끼니를 우리가 모두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집에서나 밖에서도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도 만들어 본 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첫날은 눈치를 보아서 다들 친해지라고 어르신들이 달리 특별한 일을 시키지 않으셨던 것 같았습니다. 게다가, 그 날 저녁은 우리가 직접 만들지 않고 동네 어르신들께서 주셔서 다행이었습니다. 식사 후, 우리는 마을 아랫길로 산책을 갔습니다.



집고양이도 한 마리 있었는데, 매우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아랫길로 산책을 가면서 그때  처음으로 일본인 대학생 형에게 말을 건네보았습니다. 그때 느낀 사실은 일본과 우리나라가 가까운 나라이고 노래하는 가수들이나 연기하는 사람들을 서로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형은 우리나라 말도 꽤 잘하고, 우리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 대학에서 교환 학생으로 온 형이나 우리나라 고등학교에 다니던 일본인인 한 누나도 모두 우리나라의 문화를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과 우리는 언제부턴가 미운 정 고운 정 다 주고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날 저녁, 저희는 몇 가지 게임을 하면서 조금 더 친해졌습니다. 그렇게 신나는 시간을 보내고 난 후에, 우리는 잠자리 위치 배정으로 문제가 있었는데, 일본인 형이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해 주어서 놀랐습니다. 

둘째 날, 저는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고추 따기를 도우러 5시에 일어났는데, 그 이후로 저는 마지막 날까지 매일 아침 제일 일찍 일어나 제일 먼저 씻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6시 40분에 고추 하우스로 가서 고추를 70개쯤 따고 나왔는데, 다행히도 덥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 저희는 이장님 밭에 가서 모시를 많이 땄습니다. 다음에 저희는 모시를 끓이고 기다렸습니다. 모시가 충분이 삶아지자, 모시의 물을 빼고 한번 다시 쪘습니다. 처음에 너무 많은 양을 쪘기 때문인지, 쪄도 쪄도 양은 산더미같이 많이 남았었습니다. 모시의 모양을 잡고 저희는 잠시 쉬었습니다. 아침을 달걀로 먹어서 배고팠기에 떡을 더욱 많이 먹었습니다. 우린 다음으로 물놀이를 갔습니다. 맏형인 저와 열심히 물고기를 잡으려 했지만, 몇 명은 빨리 포기하고 놀았습니다.

신나게 놀고, 저흰 쉬다가 어제처럼 놀고서 잠을 잤습니다. 


셋째 날, 아침은 정말 평온했습니다. 제일 늦게 일어난 건 일본인 형이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형과 누나들이 갈수록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일본인이라고 구별할 필요도 못 느꼈습니다. 갯벌에서도 일본인 대학생 누나들과 애기하며 갯벌에서 조개를 캤는데, 가끔 갯벌에 발이 빠지면 다들 도와줬습니다. 그 뒤로는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그날 마을 어르신께서 우리에게 화투를 알려주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번 캠프에서는 어르신들과도 가까워지는 기회도 줬던 것 같습니다. 저녁식사로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제가 고기를 구웠습니다. 하지만, 다들 너무 덜 익었다고 그러더라고요.


넷째 날, 저희는 선운사라는 절에 갔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선운사가 고창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절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그곳에 가서 숲 해설도 들었습니다. 선운사 안에서 녹차도 마셨는데, 일본 누나들과 애기하며 일본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이 발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굉장히 놀란 사실은 일본에는 우리나라와는 상당히 다르게 웹툰 보다는 오히려 잡지 만화가 더 발달 하였단 사실입니다. 누나들과의 대화에서 저는 일본과의 문화차이를 느꼈습니다. 그렇게 재밌었던 시간을 보내고, 우리는 양갱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는 아침을 먹고 모두와 헤어졌습니다. 만남이 짧았던 만큼 헤어짐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저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이번 고창 캠프에서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우호 관계였던 적대 관계였던 항상 서로 엮여있었던 나라였습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같은 점도 많고, 다른 점들도 많다는 사실을 이번 고창 캠프를 통해 저는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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