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제워크캠프 in Japan 미야자키 참가후기 (정세빈/서울계성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서울계성여자고등학교에 다니는 정세빈이라고 합니다. 저는 평소에 일본에 관심이 많아서 봉사도 일본과 관련있는 쪽으로 해보고 싶단 생각에 1365에서 검색을 하다가 아시아희망캠프라는 기구를 알게되었는데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제가 원하던 프로그램내용에 꼭 참가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전 2015년 7월24일부터 29일까지 5박6일의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미야자키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처음엔 솔직히 교토같은 도시에서 하고싶었지만 신청기간이 지났길래 미야자키에 하게된거였지만 체험후에는 미야자키에 갔다온 것을 최고의 행운이자 경험이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

24일 첫째날, 미야자키에 도착후 같이 캠프에 참여한 모두를 반겨주는 일본가족분들에게 정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날씨 또한 한국과 달리 너무 맑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차를 나눠서 타고 이동하는데 운전하시는 일본분이 너무 친절해서 감동을 받았습니다.

 

영어를 잘 못하셔서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최대한 저희를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마음이 느껴졌었습니다. 점심을 먹으러 작은 레스토랑에 갔는데 생각보다 싼 가격에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지못한 형태였습니다. 미국에 많을 법한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음식은 너무짜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일 묵을 청소년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그곳을 지나가는데 운동공원이라는 공원이 엄청크게 있었습니다. 일본의 고교야구가 유명한데 딱 그걸 알려주듯이 공원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일본을 생각하면 동아리 활동을 정말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하는 것 같아서 항상 보기 좋았는데 학생들이 웃으며 야구, 배구, 농구, 배드민턴등을 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습니다. 청소년의 집에서 간단한 안내사항과 주의사항을 듣고 잠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시간동안 앞의 잔디밭에서 사진을 찍고 놀았는데 고층건물이 많이 없어서 하늘이 너무 잘보여서 햇빛이 골고루 드는데 내가 사는 서울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식사 후 바닷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조금씩 주우며 바다를 통해 많이 밀려오는 쓰레기가 생각보다 너무 많다는걸 느꼈습니다,

25일 둘째날, 축제 봉사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캠프에 참가하는 모두가 친하지 않아서 아침부터 간단히 게임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같이 시내로 나갔습니다. 봉사시작 전까지 백화점을 구경했는데 제가 생각한 백화점과는 다른 모습에 금방 질렸습니다. 저희가 하는 봉사는 축제현장의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주우러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더워서 짜증만 났는데 축제가 시작하자 그동안 제가 꿈꿔왔던 축제의 모습을 두눈으로 보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같이 춤을 따라추는데 다들 좋아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지나가는 몇몇 분들과는 사진도 찍었습니다. 축제를 보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축제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자기나라의 문화를 정말 잘 보존하고 있다는 생각에 부러웠습니다.

 

들려오는 노래가락도 일본이라는 느낌이 확드는 신나는 곡들이었습니다. 잠시 축제를 즐기고 행진?같은 것이 끝나자 저희는 쓰레기 봉투를 들고 쓰레기를 줍고 받으러 다녔습니다. 쓰레기가 바닥에 거의 없어서 매우 놀랐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냥 길거리에도 쓰레기가 많은데 이곳 일본은 축제날 마저도 쓰레기가 별로 없었습니다. 이런게 시민의식의 차이인가 하고 많은 반성을 했습니다.

 26일 , 비가와서 봉사를 하지 못하고 관광을 하게되었습니다. 이온몰에 가게되었는데 그곳은 모든게 다있는 것 같았습니다. 전날에본 백화점과는 비교도 않될정도로 컸습니다. 점심으로는 스파게티를 먹었는데 스파게티도 일본식으로 개량?되어있었습니다. 처음보는 스파게티도 있었습니다. 매운것을 시켰는데 아무맛도않나서 핫소스를 부어먹었습니다. 그렇게 구경을 하다가 너무 심심해서 축제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어제본 행진같은것은 취소되었지만 팀들의 공연은 계속되고있었습니다. 길을 걸으며 어제는 보지못한 길거리음식들을 맛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우라라라는 여고생의 집에서 같이 묵게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며 애기를 하는데 또래라서 그런지 너무 말도 잘통하고 재밌었습니다. 배가 고프다니까 간단한 러스크와 불고기같은걸 해주셨는데 짜지않고 너무 맛있어서 한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불편하지만 어색한 일본어와 영어로 대화하는게 너무 재밌었습니다. 또 일본 사람들은 정말 예절이 바르다고 느꼈습니다. 할머님꼐서 밥을 주시는데도 너무 공손하게 주셔서 받는 제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27일, 다시 청소년의 집에 모여 홈스테이할 가족분들과 함께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재료를 씻고 불을 피우는거까지 스스로하니 너무 뿌듯했습니다. 홉스테이 가정의 집으로 갔는데 집이 너무 예쁘고 아기자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빌라와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일본은 아파트는 없고 거의 단독주택이었습니다. 단독주택은 현대식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이 자동이었습니다.

 

특히 집과 집사이가 가까워서 그런지 창문말고도 방범용으로 두꺼운 벽같은 창문이 버튼하나로 올라가고 내려갔습니다. 외출시에는 이 창을 내리고 나가는 것 같았습니다. 신기한건 화장실도 문을 열면 자동으로 불이켜지고 변기커버가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녁은 가정식이었는데 역시 가정식은 짜지않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할머님이 한국을 좋아하셔서 집에 김치가 있었는데 오랜만에 먹는 김치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28일 , 홈스테이 가정과 관광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저희는 아침에 계곡과 온천을 갔습니다. 첫째아이가 학원을 다녀서 오래 못있었습니다. 이 가정의 아이들은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고있었습니다.

 

구몬으로 영어와 수학을 하는데 첫째아이는 8살인데 로그함수를 배우고 있었습니다. 일본도 교육열이 많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이 가정의 아이들은 영어도 어느정도 가능하여서 대화가 되어서 좋았고 간단한 일본어도 많이 늘어서 좋았습니다. 오후엔 유카타를 다같이 입고 시민회관의 작은 축제에 가려했지만 딱 그날 휴일이어서 셋째날에 갔던 이온몰을 또 갔습니다. 그곳에서 다같이 외식을 하고 밤에는 집의 마당에서 작은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던 형태가 있었는데 센코하나비라고 부르는 불꽃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한게 작은 불꽃축제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 센코하나비는 남자친구랑 쪼그려앉아서 같이 바라보는 거라고 알려주셨었습니다. 정말 같이보면 귀여운 불꽃이었습니다.

29일 , 너무 아쉬운 마지막날이었습니다. 공항에서 갑자기 주신 선물봉투에 친절함과 다정함을 느꼈습니다. 말은 안통해도 마음은 통한지라 헤어지기 싫고 한국으로 돌아가기도 싫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만남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캠프를 되새기며 정말 뿌듯함과 개인으로써는 해볼 수 없던 일들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는 일어 공부를 열심히 한 상태로 가서 더 자세한 대화도 하고 더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여름에도 참여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