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주말캠프 참가후기 (최한영/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7월 25일 토요일에 한류주말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2011년~2012년에 아버지께서 주재원으로 미국에 발령받으셔서 미국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영어를 모국어같이 썼지만 3년이 지난 지금은 영어를 많이 잊어서 과연 영어로 잘 말할 수 있을 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수원에 왔습니다. 2007년~2011년에 수원에 살아서 수원 화성에 여러 번 가보아서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 있는 상태여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Liisa선생님 조로 편성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을 점점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팀에 주어진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문제를 푸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설명들은 제일 먼저 달려가서 빠짐없이 읽어보았습니다. 오전에는 행궁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장안문부터 연무대까지 성곽을 걸었습니다.   

수원화성을 둘러보며 치, 옹성, 공심돈, 성벽의 구멍 등 적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치밀한 설계가 돋보였습니다. 어릴 때 화성 행궁에 가 보았을 때는 복원 공사 중이었는데 완전한 행궁의 모습을 보아 기뻤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령전인데 그곳은 정조의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정조의 초상화를 옮기기 위해 왕이 타는 가마가 특별히 제작되었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활동 중 Liisa선생님이 에스토니아인이고 영어는 외국어로써 쓰는 것임을 알고 나서 한국에 사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잘 하실 수 있다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언어는 쓰지 않으면 잊어버리는 법이므로 이번 캠프는 영어를 잊지 않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활동이 끝나고 모두가 지쳐 녹초가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두통에 시달렸지만 화성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한 순간 한 순간이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는 무엇을 하게 될 지 매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