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국제워크캠프 참가후기 (정은창/정읍고등학교)

외국인과 소통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찾다 1365에서 우연히 아시아 희망 캠프를 알게 되어 희망캠프 in JAPAN 미야자키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7월 24일

같이 가는 동료들과 만나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야자키로 출발했습니다. 미야자키에 비행기가 들어설 때 주변을 보니 열대 나무가 많은 것 이 꼭 사이판이나 하와이에 온 것 같았습니다. (가본적은 없지만 느낌이) 또 우리나라처럼 높은 건물이 많이 없었습니다. 공항에 내려 입국심사를 받은 후 공항 출구에 오자 일본 관계자 분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일본은 사먹는 음식이 아주 비싸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가게(아마 일본 체인점 레스토랑)는 평균 5000~7000원 대에 드링크바 자유권이 2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책에서 학생들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공부모임을 갖는다고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숙소가 있는 운동 공원의 미야자키 아오시마 청소년 자연의 집으로 갔습니다. 운동 공원은 우리나라 프로야구 선수들이 훈련을 오기도 하는 곳으로 도착 했을 때 여러 학생들이 야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숙소에서 간단히 주의사항을 설명 받고 방에 갔는데 20인실을 4명이서 쓰게 되었습니다. 침대를 골라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주변이 시골이라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매, 거위, 날치(강인지 바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물위로 튀어오른 걸로 봐서 날치로 추측), 거북이, 심지어 밤에는 난생처음으로 반딧불이도 봤습니다. 할머니집도 지금 살고 있는 곳도 시골인데도 반딧불이는 본적이 없는데 정말 신기했습니다.


7월 25일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전에 간단하게 놀이를 한 후 전철을 타고 축제 봉사활동을 할 미야자키 시내로

갔습니다. 축제까지 시간이 남아 그 동안 점심을 먹고 백화점, 시장 등을 다니며 쇼핑을 했습니다. 백화점, 시장은 우리나라랑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저희가 축제 때 할 일은 주변 쓰레기 정리와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며 축제행렬을 보았는데 여러 단체에서 축제에 참가하여 춤을 추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방송국부터 공기업, 사기업, 학교, 동아리 등 정말 많은 단체가 참가했습니다. 의상도 기모노, 유카타, 일본 장사꾼 옷, 코스프레 등으로 상당히 다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축제광경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 것 같습니다. 거의 몇 십 만 명이 오는 축제인데도 거리에 쓰레기가 많이 없고 분리수거도 잘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우리나 랑 많이 비교되는 광경이었습니다.

7월 26일

태풍의 영향으로 날씨가 좋지 않아 봉사활동 대신 이온몰으로 쇼핑을 가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아침에는 안좋았던 날씨가 오후에는 거짓말같이 맑아 졌습니다. 그 곳에서 점심으로 돈코츠 라면을 먹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라면과는 상당히 다른 맛이었습니다. 그 후 여러 가게를 들렸는데 그 중 서점에서 사람들이 책을 사지 않았는데도 책을 읽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허락되지 않는 행동인데 일본에서는 당연한 듯이 사람들이 책을 읽고 있었습니다. 쇼핑을 끝낸 후 원래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야하는 축제에 들려 가볍게 구경을 하고 첫 번째 홈스테이 가정과 만나 그 분들의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샤워실은 우리나라와 달리 욕조의 깊이가 상당히 깊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쓰레기통이 없어서 처음에 놀랐었는데 나중에 일본은 변기 수압이 쌔고 휴지가 얇아 변기에 휴지를 넣고 내려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손 씻는 곳이 변기위에 있었는데 변기 물을 내리면 물이 나오는 신기한 방식이었습니다.

7월 27일

맛있는 아침을 먹고 오늘의 일정인 카레 만들기를 하러 그간 우리의 숙소였던 청소년 자연의 집으로 갔습니다. 청소년 자연의 집까지는 전철로 스태프나 가정의 큰 도움 없이 가게 되었는데 다행히 알맞은 열차에 잘 탔습니다. 카레만들기는 기본 맴버와 홈스테이를 담당하실 가정과 함께 했습니다. 가스 없이 직접 나무로 불을 피워 아궁이에 불을 때어 카레를 만들었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 후 새로운 홈스테이 가정과 만나 데루하 대적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 아주머니는 무서워서 못 가신다고 하셨는데 다리에 가보니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정말 아찔한 높이에 바람이 불 때 조금씩 흔들리는 것이 정말 아찔했습니다. 저녁은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치킨카츠 가게에서 먹고 마트에 들려 장을 본 후 홈스테이 가정의 마당에서 불꽃놀이를 했습니다. 불꽃놀이는 우리나라와 그다지 다르지는 않았지만 일본의 불꽃놀이가 좀 더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7월 28일

오늘은 홈스테이 분들이 다니시는 일본 교회에 계시는 신부님과 동행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에서 동료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만나는 한국인이라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아오시마 해변이었습니다. 도깨비 빨래판이라고 불리는 지형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그 후 뷔페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토끼를 모시는 바닷가에 있는 신사에 갔습니다. 바다 근처 동굴에 있는 기도하는 곳이 참 신기했습니다. 


신사에서 바닷가 바위 위에 있는 움푹 파인 곳에 돌넣기를 했는데 보기에는 쉬워보였지만 막상해보니 단 한 알도 넣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오비성 이었습니다. 성을 돌아본 후 주차장 근처에 있는 활쏘기 하는 곳에서 활쏘기를 했는데 이곳에서는 신사 때와 달리 열 발 중 두 발을 과녁 가운데에 적중 했습니다. 저녁에는 교회에서 열리는 파티에 참가하였는데 분위기가 꼭 가족 모임에 온 것 같아서 뭔가 포근했습니다. 일본에서 지낸 날 중 가장 재미있었던 날이었습니다.


7월 29일

6일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이 원래 살던 나라처럼 익숙해져 한국에 돌아가는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또 홈스테이 가정과 이별하는 것 역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런 마음을 뒤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번 캠프를 참가하기를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일본어 공부를 할 때 듣기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듣기실력이 상당히 많이 상승한 것 같습니다. 또한 실제로 가보니 생각했던 일본 문화와는 조금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꼭 참가해 그 때는 일본인과 스스럼없이 대화 할 수 있도록 일본어를 더 공부해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친절하게 여러 가지 챙겨주셨던 동행 스태프 하루나상과 내성적인 성격이라 잘 어울리지 못 할 때 다가와준 여러 동료들, 홈스테이 가정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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