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 주말캠프 참가후기 (한연주)

7월 25일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인 한류주말캠프에 참가하였습니다. 이번 캠프는수원화성행궁으로 체험학습을 가서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외국인 선생님과 같이 다니면서 영어로 대화를 하고,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재인 수원화성을 감상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고 설레었습니다.

수원의 심장을 방문한다는 주제에 맞게 수원화성 매표소에서 모두 모여서 화성행궁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우리 조의 선생님은 친절하시고 얼굴까지 이쁘신 리사 선생님이었습니다. 처음 봤을 때 자기소개를 할 시간을 주셔서 서로에 대해서 조금은 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 후 화성행궁 정문인 신풍루를 거쳐서 중앙문 뒤의 왕만 지나갈 수 있던 길도 지나가보고, 혜경궁 홍씨의 진찬연이 열린 공간인 봉수당에서 사진도 찍고, 임금이 행차할 때 잠시 머무르며 집무를 하던 공간인 유여택도 가봄으로써 화성행궁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뒤주 체험이었습니다. 뒤주는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가 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용기였습니다. 그 곳에서 7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안타깝게 죽음을 맞았던 사도세자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화성행궁에 관련된 문제를 다 풀고, 점심을 먹은 뒤에는 화성행궁에 나와서 수원화성 성문을 구경했습니다. 팔달문과 장안문 등 총포를 방어하고 석재와 벽돌이 같이 이용되는 근대적 성곽 구조를 볼 수 있는 문들을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북암문이었습니다. 북암문은 적군 몰래 들어갔다 나갔다 할 수 있는 비밀문입니다. 아지트 같이 나만의 비밀공간 같아서 더욱더 친근해보였습니다.


이번에 외국인 선생님과 같이 체험을 하면서 다른나라 문화와 우리나라 문화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다들 어색해하고 서로 말도 나누지 않았는데 수원 열차를 놓치고 나서 같이 걸어가는 동안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어색한 것도 조금씩 풀어지고 서로 말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서로 대화를 나누는 과정 속에서 어색함이 풀어지고 친해지는데 외국인 선생님과도 대화를 나누며 어색함이 풀어지는 것을 보고 외국 사람들도 대화를 나누며 친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점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외국 사람들은 나이구분이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친근해보이는 모습이 꼭 '외국 사람들은 나이구분 없이 누구나 다 친구가 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또, 외국 사람들은 모든 의견을 다 존중해주는 것을 보고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는 터무늬 없는 질문을 하게 되면 옆에서 비웃거나 핀잔을 주는데, 외국 사람들은 그런 의견들도 모두 존중해주고 이해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 캠프는 매우 즐겁고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캠프가 더욱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