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모토 2월 캠프 - 임수민(석정여자고등학교)

안녕하세요. 현재 석정여자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임수민 학생입니다. 저는 일본에 관심도 많고 일본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하다가 아시아 희망 캠프가 주최하고 코리아플라자히로바가 주관하여 실시한  프로그램인 국제워크 캠프를 알게되었습니다. 해외봉사도 하면서 홈스테이도 하고 현지 학생들과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캠프의 내용을 알고 평상시에 할 수 없었던  기회이기에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를 신청한 학생들과 동행스텝인 와타나베 미키상과 함께 인천국제 공항에서 만나 후쿠오카공항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쿠오카공항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창밖의 차들은 서두르거나 경적을 울리는 차가 없었습니다.천천히 서로를 배려하는 질서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게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국제교류회관에 도착했습니다.그리고 드디어 홈스테이 가족을 만났습니다. 일본어를 잘못하기도 하고 외국가정에서의 홈스테이는 처음이어서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색함도 잠시 홈스테이를 해주실 아저씨 아주머니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저를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긴장한 마음은 즐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카이텐 스시(회전초밥)를 먹으러 갔습니다.  저는 회를 잘 못 먹기에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회를 잘 먹지 못 해서 회가 아닌 계란초밥 같은 것을 많이 먹었습니다.  음식이 달콤하고 녹차를 중간중간 마시는 모습이 새로웠습니다.  아저씨께서는 회가 아닌 다른 음식을 먹는 저를 보고 배려해주지 못했다며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아저씨의 손짓과 얼굴 표정에서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표현이 굉장히 풍부하셨습니다.

 

초밥을 먹고 홈스테이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루와 방바닥에 깔려있는 다다미가 참 신기했습니다. 한국처럼 방바닥이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난로를 켜 주셔서 춥지 않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과 함께  이야기도 하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둘재날에는 구마모토 국제교류회관을 갔습니다. 국제교류회관에 계시는 선생님께서 국제교류회관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교류회관을 둘러보면서 많은 외국인들이 일본어를 배우고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일본인 선생님들의 친절하고 차근차근가르쳐주시는 모습이 너무나도 보기가 좋았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교류회관 안에있는 카페에 들어가게되었습니다. 이 카페는 공정무역을 통해서 파는 카페였습니다.  공정무역이라는 카페도 처음보았고 커피와 초콜릿을 먹으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하고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구마모토성으로  구경하러 갔습니다. 구마모토 성은 무지넓고 풍경도 좋고  성위쪽에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찍으면서 놀았습니다.

 

 한국의 궁은 전통무늬를 새겨서 만들었고 일본의 구마모토 성은 돌로 성을 세웠습니다.  구경을 다하고 홈스테이집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아주머니께서 카레를 같이만들자고 하셨습니다. 한국의 카레는 색이 노랗지만 일본의 카레는 한국의 카레보다 색깔이 더 진했습니다.  일본카레도 한국카레처럼 맛있었고  만드는 법도 간단했습니다.  아주머니와 함께 만든 카레라 더욱더 맛있었습니다. 홈스테이의 마지막 밤 이라 그런지 아저씨와 함께 이야기하다 밤늦게 잠을 잤습니다.

셋째날에는 JR호우히선 미야지 행기차를 기다리는 동안에 홈스테이 집 아주머니와 아저씨께서 곁에 계주셨습니다. 기차를 타러가려고 하는 데 아주머니 아저씨를 본순간 같이 간 친구들 모두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정이 많이들은것 같습니다. 일본사람들도 우리나라 처럼 정이많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마음을 진정하고 기차를 타러갔습니다. 1시간을 달려서 키노우치 농장에 도착하게되었습니다. 농장에 가서 딸기도 따고 맛나는 딸기의 맛도 보고  농장체험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땅에서 식물이나 채소등을 기르는데 일본에서는 땅에서 기르지 않고 비닐로 감싸져 있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소청소년  교류집에 도착하게되었습니다. 짐정리를 하고 씻은다음에 7시 40분에 친구들과 미키상과  함께 친해지기위해서 공공찰빵 게임을 하고 놀았습니다. 처음엔 다들 어색했지만 게임을 하면서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내일 아침을 위에서 1시간 만하고 잠자리에 들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모든 친구들과 함께 모여서 체조를 하였습니다. 체조는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침에 모여서 체조하는 일은 없는데 일본사람들은 체력을 키우는 일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것 같았습니다.


넷째날에는 우리가  기다라고 기다리던 아소중앙 고등학교에 가는날이엿습니다.  설레는 맘을 갖고 학교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 들어서면서 학교도 구경하고 수업하는 모습도 보게되었습니다.  일본 학교의  구조가  특이하게 되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수업시간에 조금 시끄러운데 일본 수업시간은 매우 조용했고 자는 학생들이  없었던 점을 보니 저는 조금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강당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곳에는 교장선생님과 학생을 담당하시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학생회장의말을 듣고 나서 드디어 기다려왔던 교류를하게되었습니다. 학생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1시간이 훌쩍지나가 버렸습니다.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검도 장으로 갔습니다.  검도장엔 포스가 넘치시는 코치님과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검도를 체험한다는 말을 듣고서 하기 싫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검도채로 머리를 때리는 동작이 있는데 우리가 너무 살살 때리니깐 코치님께서 괜찮다고 세게 때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맞는 학생들이 기분 나빠할까봐 세게 때리지를 못하였습니다. 세게 때리고 나면 학생에게 "스미마셍" 하고 인사하면 학생들은 웃으면서 괜찮다고 대답해 주었습니다. 말은 잘못하지만 마음으로 통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검도 학생들에게 더 정이가고 검도를 하면서 재밌었던것 같았습니다.  아소중앙 고등학교가 왜 검도로 유명한지 알게되었습니다.  검도가 끝나고  아쉬운 맘으로 버스에 올라타야만 했습니다.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였던 것 같았습니다. 

 

  버스를 타고 우리는 화산박물관에 가게되었습니다. 얼마전 아소산이 폭발하는 과정도 보고 망원경으로 아소산도 보고 신기했습니다. 일본의 3박4일 동안 평상시에 경험 할 수 없었던 것을 경험해서 좋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홈스테이 아주머니와 아저씨를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때는 일본어로도 많이 말하고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습니다.  즐겁고 유익한 경험은 앞으로도 잊지 못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