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해 알게 된 점 -진나영-

참가자 : 진나영 / Jhin Na Yeong              

참가기간 : 2013년 3월 8일 ~ 2013년 3월10일
 

저는 앞으로 대학에서 일어관련학과를 전공하고 싶기 때문에 일본에 관한 행사(축제, 캠프 등) 중에서 무엇을 할지 한 참 찾아보았다. 그 중 외교통상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일사회문화포럼이라는 NGO단체를 알게 되어 한일워크캠프in제주도에 참여하게 되었다.

다행히 전화면접에 합격한 다음, 오리엔테이션 안내에 대한 메일을 받고나서 기대되는 마음으로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러 갔다. 참가자들 중 고등학생은 나 하나였고 대부분은 대학생들이었다. OT 때 중요한 정보들을 전달해 주셨기 때문에 4팀 팀장을 하게 되어 ‘OT에 참가하지 못한 멤버들한테 어떻게 전달할까?’라는 걱정이 되었지만 주최측에서 이메일로 알려주신다는 것 때문에 안심이 되었다.

2주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제주도 워크캠프가 시작되었다.

제주공항에서 반갑게 멤버들을 만나 대절버스를 타고 숙소로 향했다. 숙소로 가기 전에 먼저 용두암이라는 곳에 가 보았다. 일본인 언니와 버스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팀 멤버들끼리 용두암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2박 3일 동안의 보람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숙소에 오자마자 방을 정하고 짐을 풀고 나서, 멤버들과 자기소개를 하고 웃음이 넘치는 게임을 하게 되었다. 이 활동들을 하고 바비큐 파티도 열고 나니 멤버들하고 점점 친해진 것 같아서 첫 날 저녁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았다.

다음 날, 까망 낚시라는 제주도 바다 낚시를 하게 되었다. 처음이라서 그런지 한 마리도 잡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아이 언니가 여러 마리 잡아서 너무 놀라웠고 저녁에 매운탕을 끓여먹을 수 있을 정도여서 다행이었다. 

무밭에서 무를 뽑아 큰 자루에 담는 활동이었는데 멤버 28명이 일 하는 양에 비해 적어서 팔도 아프고 힘들었다. 그리고 장갑도 없이 맨손으로 해야 해서 진흙을 지우는데 오래 걸렸다. 하지만 농부 대신에 우리가 수확하면서 농삿일에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되었다. 뽑은 무 몇 개를 얻어서 저녁에 매운탕을 끓여 먹게 되었다. 저녁 식사 후, 생태학교마당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면서 감자도 구워먹고 일본인들과 교류할 시간도 같제 되었다.

마지막 날은 제주도의 세계문화유산인 성산일출봉과 만장굴을 견학하였다. 성산일출봉에 오를 때는 다리 아프고 힘들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일출봉 정상에서 아래 경치를 보니 사진을 찍기에 너무 좋았다. 그 다음으로, 용암 동굴인 만장굴에 들어갔는데 세계7대자연경관이라서 그런지 매우 아름다웠다. 내부에는 용암종유, 용암석순, 용암유석, 용암유산, 용암선반, 용암표석 등의 다양한 생성물들이 발달하였다.

세계문화유산 견학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니 멤버들과 헤어질 시간이 되어서 매우 아쉽고 눈물이 날 뻔했다. 헤어지기 전에 서로 메일을 주고 받으려고 이메일 주소도 알아왔다. 헤어지는 것이 매우 슬펐지만 캠프에서 우리들의 추억들이 서로 주고 받았던 선물 같기도 하였다. 캠프를 마치고 나니 일본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학생이 되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또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 

 [일본에 대해서 알게 된 점]

1. 일본은 식사 때 밥보다 면을 많이 먹는다.

2. 섬나라라서 해산물이 풍부하여 많이 먹는 편이다.

3.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건넬 때 ‘どうぞ'라고 말한다.

4. 일본인들은 침대나 이불을 함께 쓰지 않는다.

5. 요코, 요시노, 사오리, 사요리 언니들은 이화여대 유학생이다.

6. 술이 잔에 남아있어도 술을 더 따라준다.

7. 한국은 화장실에 쓰레기통이 넘치는 편인데, 일본은 휴지를 바로 변기에 버린다.

8. 한국인들보다 자주 씻는다.

9. 욕조 물을 사용한 후 버리지 않고 다음 사람이 사용한다.

10. 이야기할 때 한국인들보다 활짝 웃으면서 상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