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응용수학과 2학년 김서현
목차
1. 신청계기
2. 워크캠프 후기
DAY1~DAY5
3. 소감
1. 신청 계기
일본으로 놀러가고 싶었지만 놀러가는 것 보다는 봉사활동을 하고,일본 친구들을 사귀며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인터넷을 찾다가 우연히 이 캠프에 접하게 되었다. 이 캠프는 아시아희망캠프기구가 주최한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직접 찾아보고 신청하기 까지 많은 불안감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부터 글을 잘 못쓰지만 열심히 후기를 써보겠다.
2. 워크캠프 후기
DAY 1
비행기 시간을 잘못알아서 리더와 다른 시간대의 비행기 표를 사버렸다. 그래서 나리타 공항에서 숙소까지 알아서 가게 되었다. 미리 어떻게 가는지 알아둬갔지만 리더가 상세하게 알려주었고, 내가 알아간 것으로 탔더라면 아마 숙소에 못갔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숙소 역인 오카치마치 역 출구까지 지쳤을텐데도 리더가 와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웠다. 도착했을때가 저녁 10시 쯤이어서 앞으로 같이 지낼 친구들과 간단히만 인사를하고 숙소로 들어갔다. 지하철을 타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복잡하지만 복잡한 만큼 더 다양하고 많은 곳을 갈 수 있다는 점 같다. 또 에스컬레이터 탈때도 걷는 줄과 서있는 줄의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도로에서도 물론ㅎㅎ
DAY2
홈비지트를 했다가 음악전문학교를 방문하였다.
홈비지트는 팀을 두 개로 나눠서 활동하였다. 이날은 무지 햇빛이 강한 날이었다.
우리는 먼저 미소 된장국을 만들었다. (거의 만들어주셨다.) 두부자르고 미역자르고.. 미소된장국이 만들어지는 동안 우리는 집에 도착하기 전에 사온 참치와 미리 준비해주신 새우 연어 오이 와사비 등을 준비하고, 밥에 식초를 넣어서 초밥에 필요한 밥도 만들었다. 초밥을 만들 때 손으로 만들 줄 알고 겁났었는데 랩을 주시면서 랩을 조금 뜯어서 모양을 잡으며 초밥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셨다. 생각보다 모양이 꽤 괜찮게 나와서 만족했다. 초밥 만들면서 예쁘다고 칭찬 받았다. ㅎㅎ
만든 초밥은 잠깐 두고 칼을 나눠주시면서 버섯 고기 양배추 파를 썰어보라고 하셨다. 처음엔 뭘 만드는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만두에 들어갈 만두속이었다, 열심히 자른 것들을 합쳐 손으로 주물럭을 해주었다. 만두피에 만두속을 조금 넣고 만두피 테두리에 물을 묻혀 손으로 조금씩 찝어가며 만두를 만들었다. 만두를 만들 기회가 거의 없었어서 매우 재미있었다. 근데 만두가 아니라 우리가 만든건 교자이다. 후라이팬에 일부러 만두를 다닥다닥 붙혀서 구우면 팬캐이트처럼 나오는데 이걸 교자라고 부른다고 한다. 밑에만 살짝 태워진 것이 포인트인 것 같다.
아까 만든 된장국이랑 초밥이랑 교자랑 한군데 모아보니 우리가 이렇게 많은 것을 만들었나 싶었다. 다 만든 사진을 찍었어야했는데 깜빡하고 먹기만했다. 그리고 단체 사진도 우리들 핸드폰으로도 찍었어야했는데 너무 아쉽다. 음식점아니면 안먹을 법한 음식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웠고,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는 다는 점에서도 또 한번 놀랐다. 그리고 집에서도 가끔 해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저 날 배가 안고파서 많이 못먹었던것이 아쉽다.
음악전문학교에 도착했을 때 일본 친구들이 먼저 기다려주고있었다. 학교라기보다 학원 같은 느낌이어서 신기했다. 우리가 갔을 때 어떤 밴드가 뮤직비디오를 찍고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신기했다. 뭔가 안에서 사람들이 응원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정말 격렬했었다. 연습실 안에서는 학생들이 열심히 연습하고 있었는데 특히 드럼을 쳤던 친구가 생각난다. 드럼을 많이쳐서 그런지 드럼에 구멍이 날 것 같았다. 학교를 대충 둘러보고 친구들과 과자를먹으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친구들도 과자를 준비해 주었고, 우리도 각자 가져온 과자들을 나누어주었다. 내가 가져온 과자 중에서 안에 찹쌀이 있는 것이 있었는데,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겉 과자 부분이 부셔졌는지 친구들이 먹기 어려워해서 너무 미안했었다. 그리고 아무래도 처음보는 사람들이어서 대화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도 일본친구들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어서 시간이 금방갔다. 카톡이나 인스타 계정을 서로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이야기는 주로 케이팝 위주로 했었다. 아니면 좋아하는 일본 배우나 연예인 등등.. 일본 친구들은 주로 16살 정도로 엄청 어린 나이였는데 벌써부터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부러웠다. 시간이 다 되어서 헤어질 때 계속 인사를 해주었던 친구들이 생각이 난다. 정말 착한 친구들이었다.
DAY3
이 날은 오다이바 관광을 하였다. 먼저 오오에도 온천을 갔었는데,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붉구하고 밖에 있는 그늘도 있고 시원해서 좋았다. 안에는 부스처럼 꾸며져 있어서 놀기도 편하고 예쁜 유카타를 입을 수 있어서 좋았다. 노랑색 유카타가 안어울릴까봐 고르는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다. 막상 입어보니 노랑색 유카타를 입은 분들도 많았고 많이 이상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밖에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여름이라서 바닥이 엄청 뜨거웠다. 가운데에 지압할 수 있는 돌도 있어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해놓았다. 사람들이 왜 소리지르나 이해가 안갔었는데 진짜 아파서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었다. 온천 안에서 밥도 먹고 온천갔다와서 빙수도 먹었다. 근데 분명히 딸기 빙수를 먹었는데 수박맛도 나고 메론맛도 나고 암튼 이상한 빙수였다.
온천을 다 갔다온 후 리더의 친구들과 함께 쇼핑몰 구경을 하였다. 위 꼭대기 층에 건담도 있었고 무슨 캐릭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람 크키만한 피규어도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왔다. 일본은 캐릭터가 정말 많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리더 친구들과 헤어지고 바다를 보러왔다. 이 날 갑자기 비가 와서 그런지 하늘이 매우 우중충하였다. 내일 태풍이 온다는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왠지 불안한 날이었다. 비를 맞으며 숙소로 열심히 돌아갔다.
DAY4
하라주쿠로 봉사활동을 가러 아침 10시 반까지 부랴부랴 갔는데, 아무런 통보도 없이 취소됬다는 소식을 도착해서야 알았다. 어제 태풍이 온다는 말을 듣고 설마하긴 했는데, 그 전에 미리 말을 해주셨어야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다. 갑자기 자유시간이 생겨 당황한 우리들.. 우리들은 미친 듯이 관광을 하기 시작했다. 중간중간 비가 오긴왔지만 금새 그치고 정말 더운 날을 보냈다. 하라주쿠 좀 구경하고, 예정에는 없는 신주쿠 시부야를 구경하였다. 아무래도 각자 관심사가 다르다 보니 10명 다같이 돌아다니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게다가 성인이 나와 리더 그리고 대학생 언니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미성년자여서 따로 보내는 것은 매우 위험했기에 최대한 성인이 붙어 다닐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아무래도 하라주쿠 신주쿠 시부야가 관광지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는 관광지만큼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그 사람들 중에는 일본 사람들도 있었지만 외국 사람들도 많았다. 오기 전에 미리 알아가서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실제로 보고 말을 걸어오니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조심하면서 말걸어오면 무시하긴했지만, 처음 오는 사람들이라면 모를 수 있고, 혹시라도 술법에 걸려 따라 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내가 만약 캠프 운영자라면 다음에 캠프에 오게 되는 친구들을 위헤 이 점도 꼭 주의해서 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말 정말 생각 못했던 점이 있었다. 일본에서는 매년 7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불꽃 축제를 연다는 것이다. 오기전까지는 와! 타이밍 정말 좋다! 라는 생각 밖에 안들었었는데 全然違った。(전혀 아니였다.) 다음 예정이 아사쿠사 신사였는데 이 곳에서 축제를 보러 사람들이 온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스미다 강 불꽃축제가 일본에서 가장 큰 불꽃축제라서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지하철 타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결국 지하철로 가는 도중 아사쿠사로 갈려고 갈아탈려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갔다. 그 다음날은 바로 공항으로 가야만했기에 아쉽기 따름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래도 아사쿠사에 갔었어야했나 싶기도하지만,, 우리는 매우 지친 상태였기도하고 저녁 8시?였나 그리 이른시간도 아니였기 때문에 최선의 선택은 숙소로 돌아간다음 각자 자유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자유시간에는 돈케호테에 가서 각자 필요한 물건들 열심히 샀다. 이 날 느낀점은 아사쿠사 신사는 7월 마지막주 토요일에는 안가는 것이 좋지 않을 까 싶다. 헤헤 그래도 예쁜 유카타입고 꾸미고 온 사람들을 보니 불꽃축제는 보지 못했지만 그 사람들의 들떠있는 기분이 나한테도 오는 것 같아 괜시리 나도 두근거렸다. 그리고 딸기가 그려져있고 레이스달린 원피스를 입고있던 여성분도 생각이 난다. 이상하다기 보단 그 옷이 잘 어울려서 부러웠었다. 지친 몸을 데리고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러 갔다. 메뉴정하기가 정하기가 힘들었지만 다 맛있어서 좋았다.
DAY5
이 날은 그동안의 캠프를 끝내소 친구들과 헤어지는 시간을 가졌다. 나와 동생은 따로 이틀 더 일본에서 지내기로 했기 때문에 나머지 친구들은 바로 공항을 가지만 우리는 예약한 호텔로 가야했다. 게다가 방향도 반대방향이어서 지하철 역에서 헤어져야했다. 이상한 친구들을 만나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다들 착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까지 우리에게 인사를 해주었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만약에 캠프에 또 가게 돼서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좋겠다.
3.소감
난 이번 캠프가 처음이었고, 무엇보다 부모님이 걱정하였다. 해외로 가는 캠프 중에 이상한 캠프가 있다는 뉴스를 접해서 그런지 나도 신청하기까지 걱정도 많이했었다. 그런데 캠프에 와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언니나 형이 이 캠프를 전에 했었고, 일본어를 더 배워야겠다는 자극도 얻고 여러 가지를 느끼게 되어서 동생인 자기도 오게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믿을 수 있는 캠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혹시라도 인터넷을 뒤지다가 이 카페의 후기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다면 신청해도 좋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번 캠프를 하며 느낀 점은 아무래도 일본어를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영어도 배워야갰다는 생각도 들었다. 일본어를 못알아들어서 영어로 해주셨는데 알아들어도 단어가 생각이 안나 대답을 못한 것이 아직도 생각난다. 결제는 어떻게 하시겠어요?라고 영어로 물어봐주셨는데 현금(cash)가 생각이 안나 돈 보여주며 손으로 가르키는데 너무 창피했다.ㅠㅠ 그리고 일본어를 하나도 모르지만 회화책을 조금씩 보면서 공부를 해갔었는데 그게 조금 도움이 되었었다! 숫자세기랑 단어 몇 개ㅎㅎ 그러나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었다. 대부분 내가 못알아들어서 너무 죄송했다. 캠프 중 무엇보다도 많이 고생한 리더가 고마웠다. 옆에서 나도 많이 도와주고싶었는데, 처음 지하철 표 살 때 숫자 잘못세고, 가끔 나 때문에 늦어질 때 너무 미안했다. 또 사람이 많다보니 각자 원하는 것이 너무 많아 가장 최적의 방안을 내놓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너무 쉽기만 하면 캠프는 재미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저런 일이 많았어서 더 기억에 남는 캠프가 될 것 같다.

너무너무 맛있는 녹차^^ 이걸 보고 있는 누군가는 꼭 녹차 홀릭이 되도록!!^^
이걸 보고있는 당신도 민트초코 러버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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